초저녁에 파란색이 빨간색보다 밝게 보이는 현상은 **박명시(Purkinje effect)**와 관련이 있습니다. 박명시란 저조도 환경(예: 초저녁이나 황혼)에서 눈의 간상체(rod cells)가 더 활발히 작동하면서 파란색 계열의 빛(짧은 파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파란색이 상대적으로 밝게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때, 추상체(cone cells)는 색상을 구분하지만 저조도에서는 덜 활성화되고, 간상체는 밝기 감지에 주로 기여하지만 색상 구분 능력이 약합니다. 다른 선택지를 간단히 살펴보면: ① 명순응 시기로 색상이 다르게 보인다: 명순응(photopic vision)은 밝은 환경에서 추상체가 주로 작동하는 상태로, 이 현상은 박명시와 관련이 없음. ② 사람이 가장 밝게 인지하는 주파수대는 504nm이다: 504nm는 간상체가 가장 민감한 파장(녹청색 계열) 근처이지만, 이 선택지는 현상의 직접적 설명이 아님. ③ 눈의 순응작용으로 채도가 높아 보이기도 한다: 박명시에서는 채도 인식보다는 밝기 인식이 주로 영향을 받음. 따라서 초저녁의 박명시 시기에 추상체와 간상체의 활동 변화로 인해 파란색이 밝게 보이는 현상은 ④번이 가장 적합한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