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의 전통적인 기법은 주로 먹의 농담과 번짐을 통해 표현되며, 색채보다는 흑백의 명암 대비를 중시합니다. 따라서 색상대비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서구의 중세 스테인드글라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자수나 의복, 야수파 화가 마티스의 작품은 모두 다양한 색상이 사용되어 색상대비가 두드러지는 반면, 수묵화는 색상의 대비보다는 농담의 변화를 통해 표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색상대비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