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2번 발화온도는 물질이 스스로 불이 붙어 연소를 시작하는 최저 온도를 의미합니다. 발화온도가 낮아지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발열량이 높을수록 발화온도는 낮아진다.** * 연소 시 방출되는 에너지가 많을수록 연소 반응이 더 쉽게 개시되고 유지될 수 있으므로, 발화에 필요한 외부 에너지가 적어져 발화온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2. **분자구조가 간단할수록 발화온도는 낮아진다.** * 이것은 항상 참이 아닙니다. 발화온도는 분자구조의 복잡성보다는 분자의 안정성, 결합 강도, 반응성, 휘발성 등에 더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메탄(CH₄, 간단한 구조)은 발화온도가 약 537°C인 반면, 디에틸 에테르(C₄H₁₀O, 메탄보다 복잡한 구조)는 약 160°C로 발화온도가 훨씬 낮습니다. 따라서 분자구조의 간단함이 반드시 발화온도를 낮추는 조건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3. **압력이 높을수록 발화온도는 낮아진다.** * 압력이 높으면 기체 분자들의 밀도가 높아져 연료와 산소 분자 간의 충돌 빈도가 증가합니다. 이는 연소 반응이 시작될 확률을 높여 발화온도를 낮춥니다. 4. **산소농도가 높을수록 발화온도는 낮아진다.** * 산소는 연소 반응의 필수적인 산화제입니다. 산소 농도가 높으면 연료 분자와 반응할 수 있는 산소 분자가 많아져 연소 반응 속도가 빨라지고, 발화에 필요한 에너지가 적어져 발화온도가 낮아집니다. 따라서 발화온도가 낮아지는 조건과 관계없는 것은 '분자구조가 간단할수록 발화온도는 낮아진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