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산축전지를 오랫동안 방전 상태로 두면 극판에 영구적으로 황산납(납설페이트, \(\text{PbSO}_4\))이 형성됩니다. 이 현상을 설페이션(sulfation)이라고 하며, 이로 인해 축전지는 충전이 어려워지고 용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황산납은 전기화학 반응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일반적인 충전 과정에서는 분해되어야 하지만, 장시간 방전 상태에 있을 경우 극판에 단단히 붙어버려 다시 충전이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보기 1의 "극판이 영구 황산납이 되기 때문이다"가 정답입니다. 보기 2의 산화납, 보기 3의 수소 형성, 보기 4의 녹은 납산축전지의 방전 상태로 인한 주요 문제와는 관계가 없습니다.